그중에서(ㅇ)
그 중에서(X)
한글맞춤법 제42항은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중'은 여럿의 가운데,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다.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라는 뜻으로 쓰인 합성어라면 '그중'으로 붙여 쓰는 것이다. '그중'은 명사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어, '그 중'으로 띄어쓰는 경우는 '그 스님'일 경우이다.
할인받다(ㅇ)
할인 받다(X)
전화 받다(ㅇ)
전화받다(ㅇ) 수정
'받다'는 피동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사일 때는 붙여야 한다. 아예 '버림받다'처럼 사전에 올라있는 경우는 쉽게 확인가능하다. 문제는 '고통받다', '감동받다' 같이 사전에 없는 경우이다. 확장 가능 범위가 넓어 사전에 전부 등재하지 못한다.
붙이는 경우는 앞의 단어가 구체적인 사물로 실제 주고받을 수 있는 경우가 아닌지로 판단하면 된다.
'감동, 사랑, 놀림, 할인'은 실제 주고받을 수 있는 사물이 아니라 추상적인 개념으로 붙여야 한다.
'상, 편지, 월급, 선물'은 실제 주고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물이므로 받다'가 접사가 아니라 동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한다.
'전화받다'는 통화한다는 추상적인 의미일 때 붙여야 하고, '전화 받다'는 전화기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가리키는 경우에 띄어 쓴다.
어렵다. 정말. '낳다', '어이없다'같은 쉬운 말은 지적하기도 쉽고, 많이들 아는 거 같은데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정말 맞춤법은 어렵네요. 또 책 계약해서 1년간 맞춤법 공부를 또 하게 됐네요. 검토하시는 분께 죄송하지만, 맞춤법은 전문가에게 맡겨야할 것 같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