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3일 신시내티전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트레이너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펜스 충돌로 불의의 부상을 입은 이정후의 상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까지 점쳐진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을 마치고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처음에는 ‘관절 분리(seperated shoulder)’라고 설명했다가, 이후 ‘어깨 탈구(dislocated shoulder)’라고 정정했다.
부상 증세가 훨씬 더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관절 분리’의 경우 몇 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지만, ‘어깨 탈구’는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까지 갈 수 있다.
비근한 사례가 보스턴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다.
스토리는 지난달 6일 LA에인절스전 수비 도중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으러 몸을 날렸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며, 회복까지 6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사실상 시즌 아웃 선언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1회초 첫 이닝부터 상대 타자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 뛰어 올랐다가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겨기장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지난 9일 콜로라도전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3경기 연속 결장했고, 복귀전 첫 이닝 수비부터 더 큰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불운을 떠안았다.
왼쪽 어깨는 과거 이정후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한 부위라 더 우려스럽다.
넥센(현 키움) 소속이던 2018년 10월, 이정후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수비 중 타구를 잡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부상 여파로 이정후는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진단 직후에는 6개월 재활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19시즌 개막전부터 출장했다.
그해 이정후는 타율 0.336 등 빼어난 활약으로 2년 연속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다만 2018년 당시가 정규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나온 부상이라면, 이번 부상은 정규시즌 초반부에 나왔다. 리그 적응 중이던 이정후에게 부상 결장이 길어지면 아쉬움은 더욱 크다.
이정후는 올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정후는 올시즌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를 기록 중이었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144/0000961407
아이고 ,,,
무슨 최면술이라도 쓰나 도대체 어떻게 저 계약을 따낸건지?
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