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일 쉬면서 책읽고 영화보고 친구랑 술마시고 이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예전에 사둔책의 포장을 뜯고 읽어보았습니다 ㅋ
살육에 이르는 병 이라는 제목 그대로 잔인하고 좀 그로테스크한 내용이었는데 다른 책과 다르게 19금 딱지가 붙어 있길래
의아했지만 읽다보니 왜 그런지 알게되었어욥. 뭐랄까? 일본의 그 잔인하고 변태적인 감성이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읽다가 이게 스릴러물인지 변태물인지 헷갈렸습니다. 그래도 소설적인 전개가 3인물을 돌아가면서 긴박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몰입감이 있고 맨 마지막에 갸우뚱하고 좀 쇼크를 주는 반전이 괜찮았던 책이네요.... 평소에 책을 자주 읽고 모아놓는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티카페 회원님들 추천해주신 도서들도 구매해서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타 일본 탐정 스릴러물보다 좀 더
괴기스럽고 탐욕스러운 욕구가 잘 표현되어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평하고 싶네욥 ㅋ 시간되면 함 보시길 ㅋ
일본 서브컬쳐에 나름 익숙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몇번 되짚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끝까지 읽으면 처음부터 다시 곱씹어서 읽게 만드는 건 덤으로 선사해주는 작품
반전이 있다는 거 자체가 스포이지만 일본식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트릭이였죠.
국내 정서상 읽기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이 정도면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