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갤럭시S 시리즈 FE 신제품 출시…미국 출고가보다 10% 낮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가계통신비 부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8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S23 FE' 가 내달 초 국내 시장에 나온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S23 FE 의 국내 출시일을 12월 8일로 확정하고 세부 출시 계획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에디션( FE ) 모델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S 시리즈'의 주요 프리미엄 성능을 담아내면서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기종이다.
갤럭시 S 시리즈의 FE 신제품이 국내 출시되는 것은 갤럭시 S20 FE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국내 제조사가 연내에 2종의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미리 언급된 바 있다.
출고가는 85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256GB 모델만 출시된다.
지난달 미국에서 먼저 출시될 때 같은 모델이 세전 659달러에 팔렸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는 10% 이상 싸게 나오는 셈이다.
미국에서는 128GB 출고가가 세전 599달러여서 부가세가 10% 붙는다고 가정하면 256GB 모델의 국내 출고가와 거의 비슷하다.
이 제품이 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 중 하나로 언급된 만큼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은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입 부담을 더 낮추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구매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S 시리즈의 FE 모델을 국내에 내놓은 것은 아이폰에 열광하는 10대 청년층도 잡기 위한 이중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고생이나 예비 대학생을 타깃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도 갤럭시 프리미엄 기능을 누릴 수 있는 기종을 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모델은 5천만 화소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 줌,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담은 카메라와 163.1㎜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4천500㎃의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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