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난리가 없어" 무한 빗자루질…젊음의 거리, 꽁초와의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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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런 난리가 없어" 무한 빗자루질…젊음의 거리, 꽁초와의 전쟁중

scanner 댓글수 21 조회수 229 2023.11.25 14:52
화이트배경 다크배경

"여긴 거대한 쓰레기장이에요."

지난 17일 오전 6시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이른 아침부터 새벽 작업에 나선 환경공무관(옛 환경미화원) 서모씨는 아수라장이 된 골목길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거리 바닥엔 일회용품 컵, 담뱃갑, 생수병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유흥업소 전단지는 구정물에 젖어있었고 고장 난 비닐우산도 곳곳마다 버려져 있었다.

가장 많이 눈에 띈 건 담배꽁초였다. 가게 앞, 건물 뒤편, 골목길 사이 사이마다 담배꽁초들이 수십 개씩 모여있었다. 일부 상점 앞에는 빨간색 재떨이 통도 있었지만 실제 이용한 사람들은 거의 없는 듯했다. 통 안에는 6개 남짓의 꽁초만 남아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바닥 아래에 떨어져 있었다. 


이날 환경공무관들은 열심히 빗자루질을 하다가도 두세 걸음 가고 멈춰섰다. 아무리 쓸어 담아도 눈 앞에는 또 다른 담배꽁초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씨는 3시간 동안 청소 작업을 한 뒤 75ℓ 종량제 봉투 6봉지를 보여줬다. 그는 "여기 안에 있는 게 담배꽁초"라며 "매일 아침마다 작업하면 이 정도의 쓰레기가 나온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환경공무관들이 매일 아침 담배꽁초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곳 관철동 젊음의 거리는 음식점과 유흥업소가 모여 있어 저녁부터 새벽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건물과 건물 사이엔 좁은 골목길이 많아 술을 마신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 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환경공무관들은 매일 오전 5~8시, 9~12시, 오후 1~3시까지 총 8시간 근무한다. 이들은 송풍기를 틀고 빗자루질을 하며 꽁초를 쓸어담았다. 그러자 뿌연 담뱃재와 먼지가 거리를 뒤덮었다. 대부분의 담배꽁초는 강력한 바람과 빗질에 움직였지만 이 중에는 꿈쩍도 않는 것들이 있었다. 일부 시민들이 바닥에 음식물을 흘리거나 침을 뱉어 끈적해진 탓이다. 불씨가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들도 여기저기 휘날렸다.

환경공무관들은 고속 물총을 꺼내들었다.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물총을 쏘니 숨어있던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이 삐죽 튀어나왔다. 청소 반장은 "이렇게 물을 내뿜으면 일하기 편해도 움푹 파인 바닥엔 물이 고여 시민들 통행이 불편해진다"며 "특히 하수구에 끼인 담배꽁초들이 물과 같이 빨려 들어가면 구멍이 막혀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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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pakhi
한국=작은 중국
마린뽀이
pierreCelis
담배충은 짱깨와 똑같은 쓰레기임
별명닉네임별명
담배 문화가 너무 잘못 되어 있음. 간보면서 가격올리지 말고 올릴 거면 한번에 말도 안되게 올려라.
아니면 금연광고만 하지 말고 흡연 문화 개선하는 광고와 시설을 늘리던가.
다빈이다
2023년 한국 수준임
Hokey
ㄷㄷㄷㄷㄷㄷ
S암흑기사
쿠쿠뽕
걍 1개비 가격을 만원으로 올리자...
dtddtdtd
ㄷㄷㄷ
uberjam
뭐 세금잘내는 애국자들 아니냐ㅋ
청소공무원은 그게 니들 할일이고
포버리전용
담배꽁초 모아서 주민센터 가면 킬로그램당 15000원-25000원 줍니다.
짱나라
자기가 핀 꽁초는 가지고 가라 제발
가가멜f
못배운놈들..
rhrnakt
카메라로 다 잡아 벌금 물려.
NOTDOTINFINITYL…
결국 카메라로 벌금 물리는 수 밖엔 없낭~.~...? 안 그러면 안 고쳐질테니~.~...? ㅋㅋㅉㅉ~.~...?
진호2
담배꽁초좀 쓰레기통에ㅣ..
산에사람
담배는 팔고.... 휴지통은 없고.......???
KillRoyal
하여간 담배는...
신촌로타리
에휴...
Josuaa
후제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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