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살고 있는 교포임, 베이징과는 거리가 먼 남쪽지역이라 좀 안심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통계면에서는 신뢰도가 좀 떨어지긴 한데, 얘네들은 여차하면 아예 구역 전체 또는 도시 전체를 봉쇄해버리면서까지 통제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는 신뢰하면서 지내고 있음. 사회주의라 가능한 통제방식이지. 개개인의 불편함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기에...
지금 확인해보니, 오늘 날짜로 현재 누적 확진자숫자는 99854명이네요. 근데 사실 저도 믿지는 않아요. 이것보다는 아마 최소 2-3배 정도는(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더 많지 않을까 여겨지긴 합니다. 그런데 숫자에 있어서는 신뢰가 안 가긴 한데, 적어도 방역에 있어서는 신뢰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모를 때에는 온 동네로 다 돌아다니게 놔뒀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난 이후에는 그야말로 무자비할 정도로 도시를 봉쇄하면서 막았었으니까요. 한참 심각할 때에는 거의 확진자가 없는 도시에 살고 있었음에도 골목마다 체온을 재는 곳이 있었고, 어디 아파트에 확진자 한 명 발생하면 아파트 전체를 봉쇄해버리면서까지 방역했었거든요. 지금도 베이징 등 확진자 나오는 동네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구요. 그래서 현재 확진자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믿을만하다고 봅니다. 작년에 한창 문제 심각할 때의 숫자에 대해서는 믿지 못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