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야 이해된 책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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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어른이 되어서야 이해된 책들.jpg

efokowsfm 댓글수 36 조회수 2,306 05.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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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don't know where you're going, just go."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가라

"어제 이야기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왜냐하면 지금의 난 어제의 내가 아니거든요."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가르쳐줄래?"

고양이가 대답했다.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싶은가에 달려있겠지."

"난 어디든 상관없어."

고양이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겠네."

앨리스가 설명을 덧붙였다.

"어디든 도착만 한다면..."

고양이가 말했다.

"아, 넌 틀림없이 도착하게 되어 있어. 계속 걷다보면 어디든 닿게 되거든."

"혹시 나는 갈 곳이 없는 건 아닐까?"

그러자 벽이 말했다.

"지도만 보면 뭐해? 남이 만들어놓은 지도에 네가 가고 싶은 곳이 있을 것 같니?"

"그럼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 나와 있는데?""

넌 너만의 지도를 만들어야지."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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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거란다."

"내 비밀은 이런거야. 매우 간단한거지.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거야.

가장 중요한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법이야."


"나는 해가 지는 풍경이 좋아. 우리 해지는거 구경하러 가."
"그렇지만 기다려야 해."

"뭘 기다려?"

"해가 지길 기다려야 한단 말이야."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거야."

- 어린왕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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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 하나요?

"소용없어, 누나. 첫번째 풍선은 한 번밖에 못 만들어.

첫 번째 풍선을 잘 만들지 못하면 그걸 다시 만들 수도 없고, 만들고 싶은 생각도 사라져."

"누구나 때가 되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 살아가는 도중의 일이란다.

혹시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무슨 일을 당한다고 해도 아주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겠니?

푸른 이파리가 낙엽이 되어 떨어져도 사라지지 않고 이듬해 싹으로 다시 되살아나는 것처럼.

무엇이든 사라지는 것은 없단다.

하잘것 없는 풀도 겨울엔 건초가 되어 치즈를 만드는데 쓰이지 않니?

제제, 기운을 내렴.

누구라도 서로 잊지 않고 가슴 속에 깊이 품고 있으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단다."

나는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걱정마세요. 난 그를 죽여버릴테니까요."

"그게 무슨 소리냐? 너의 아빠를 죽이겠다고?"

"그래요. 전 이미 시작했어요. 벅존스의 권총으로 빵 쏘아 죽이는 그런건 아니예요.

제 마음 속에서 죽이는 거예요. 사랑하기를 그만 두는거죠. 그러면 그 사람은 언젠가 죽어요."

"그런데 넌 나도 죽이겠다고 했잖아?"

"처음엔 그랬어요. 그런데 그 다음엔 반대로 죽였어요.

내 마음에 당신이 다시 태어날 수 있게, 그렇게 죽였어요."


이제야 아픔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매를 맞아서 생긴 아픔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유리조각에 찔린 곳을 바늘로 꿰맬 때의 느낌도 아니었다.

아픔이란 가슴 전체가 모두 아린, 그런 것이었다.

아무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죽어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팔과 머리의 기운을 앗아가고, 베개 위에서 고개를 돌리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지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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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 부레옥잠69, sunflower96

Comments

안되네
공감됨..어릴때 3개다 읽었는데 장면에서 오는 슬픔같은 것들은 느껴졌지만..
문맥과 상황등의 이해는 성인이 되어서야 이해가 됐음
개람
명작들은 세월이 흘러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을 주는 거 같음.
4bayB
명작은 어릴땐 재미없어도 참뜻을 알때가 가장 감동적이죠ㅠ
뚝배기요리사
그러네..
어릴때는 무슨 엉뚱한 말들은 하는거람 ㅋㅋ하면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될거같아요..
downiness
하... 보면서 소름이 쫙...ㅜㅜ
아룬다인
호러물들 ~
시드조아
지금도 아직 저는 어린가봐요 ㅎ
노곤한곰
요즘은 이 글귀들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어쩐다
사실 언급된 작품들은 청소년 권장 도서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다지 와닿는 것도 없을테고, .. 주변에서 물어보면, 오히려 이러이러했다고 거짓 감성팔이를 하게 되는 경험을 주게 되겠죠. 게다가 많은 수의 청소년은 책 읽는 걸 싫어하게 되겠죠.
3Minmin7890
아아 그러네요
akahi
좋네요..
행복수령
오 좋은글 감사합니다!
3닐바나77
좋네요
gouger
그렇네요...
종다리123
아... 그렇구나. 어릴때 별 생각없이 읽었는 데..
5페어몬트404
다 읽었던 거지만, 논술 시험 때문에 드립따 의미 팠던 어린왕자만 생각이 나네. ㅎㄷㄷ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거야." - 어린왕자 中
아만
정말이네...
옹기종기
이해됬다기 보다는 현재까지 자신의 경험에 비유해 보는게 아닐까요? 아마 지금보다 10, 20년 후에는 또 다른 의미로 이해될거라 확신합니다.
3훈재면해
역시 명작이네요
3첼슼범이
확실히.어렸을땐 재미없어서 안봤언던 기억이
개구리한마리
아직도 저에겐 어린 왕자가 최고의 책입니다.
인생작이죠
zinma
공감이 잘 안되긴 했죠
족발조아2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슬프죠.. 어른이 될 수 밖에 없어... 어린왕자는 지금도 어려워요;;;
치밥
동화가 꼭 어린이를 위한건 아닌거 같아요 고전명작들이 괜히 명작들이 아니더라구요
신선한건빵
좋네요.
실바나스의검은화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gikim
우러나는 사골진국 같은 글들입니다 ㅠ.ㅜ
소슬꿈
명작이죠
kooooploooo
인생이라는걸 살아봐야지 이해되는것들이죠...
암흑왕자
저 책들이 처음에 아이들 읽으라고 만든 건지가 의문이네요.
jon6
사실 저책들 왜 어릴때 읽으라고 있는지 의문...
아브라캅
;;;그냥 전 고길동아저씨가 엄청 짠했음요 ㅠ
부레옥잠69
마음이 스며드네요
라라볼
이건 애들동화가 아닌책들이야. 찰리브라운이라는 책도 그랬던거 같아.
3Mara20
어릴때 앨리스 진짜 말장난같아서 싫어했는데 지금보니 명언..
sunflower96
그러네요.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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