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vs 도로공사 -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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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인삼공사 vs 도로공사 - 롤러코스터

짱나라 댓글수 3 조회수 171 2020.12.20 23:42
화이트배경 다크배경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오늘 경기는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인삼공사는 오늘 승리할 경우 봄배구 마지노선인 3위에 처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경기이고

도로공사 역시 승리할 경우 2라운드까지 최하위였던 팀이 4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전 예상은 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GS에게 3-1로 패하고 3일을 쉬고 원정을 왔고

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에게 3-0으로 이겼지만 1.5군을 상대로 세트마다 고생을 하고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긴터라 6일간의 휴식기에 얼마나 팀을 정비해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인삼공사는 GS전에서 레프트 한 명만 있었으면 이길 수 있었을텐데

아무도 역할을 해주지 못한 걸 신인 이선우를 선발로 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면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1세트는 인삼공사가 공격력을 위해 쓴 이선우가 리시브에서 무너지면서 뭐를 해 볼 틈도 없이 무너졌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오늘따라 세터 염혜선과 현재 리그 최강용병인 디우프의 호흡이 미세하게 어긋나면서

25-14로 빠르게 세트를 내줬습니다 그나마 1세트에서 건진 건 이선우 대신 들어간 고민지와 염혜선은

호흡이 좋았고 고민지가 들어가면서 그나마 수비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 정도

도로공사는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정아가 1세트부터 다시 좋을 때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나 싶었지만 사실은 이미 세터 이고은의 토스가 살짝살짝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2세트와 3세트는 염혜선과 고민지 조합이 제대로 돌아가면서 레프트 공격이 되는 인삼공사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레프트에서 국내선수 2명이 20점만 뽑아준다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 하다는 인삼공사인데 2세트 3세트 고민지가

도공폭격기라는 별명답게 활발한 공격을 보이면서 쉽게 세트를 따냈습니다 원래 도공전에 강했던 고민지인데다가

도공 입장에서는 이선우가 선발로 나왔다가 지민경이 2옵션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을텐데 올 시즌 출장시간이

짧았던 고민지에 대해 대비가 안된 모습으로 작은 키 때문에 쳐내기를 잘하는 공격패턴에 계속 당했습니다

그나마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3세트까지 범실이 전혀 없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켈시에게 올라가는 토스가

흔들렸고 공격을 위해 리시브 불안을 감수하고 쓰는 전새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문정원을

쓸 수 밖에 없어지면서 공격력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점수를 낼 루트가 한정되어 버렸습니다

 

3세트가 끝날 때 분위기로는 4세트에 경기가 끝날 분위기였지만 4세트에는 인삼공사 세터 염혜선이 흔들립니다

소위 염붕으로 불리는 급격한 멘붕이 오면서 제대로 때릴 공이 올라가질 않습니다 그에 비해서 도로공사는 이제야

켈시에게 공이 제대로 올라갑니다 박정아는 계속해서 좋은 모습 점수는 쉽게 18-9 여유로운 차이로 벌어집니다

사실 아무리 기복이 큰 여자배구라도 18-9 정도면 뒤집히기 힘든 점수라 마지막 5세트를 미리 대비를 해야 하는데

인삼공사의 선택은 주전선수를 빼지않고 최대한 따라가면서 흐트러진 호흡을 맞추는 쪽을 선택했고 도로공사는

또 쉽게 빠르게 정리를 해야 할 세트를 전새얀을 살려보겠다고 투입한 시점부터 리시브가 또 흔들리면서 실점을 하고

분위기가 흐트러지면서 23-17까지 추격을 당합니다 보통은 25-15 정도에서 세트를 끊었어야 되는거였죠

결국 25-19로 마감하긴 했지만 서로 체력을 소모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삼공사는 최강무기 디우프와 염혜선이

맞아가기 시작했고 도로공사는 세터 이고은이 다시 흔들리는 상태로 5세트로 넘어갔다는게 다른 점이었죠

 

5세트는 15점 경기 1점 1점이 중요하고 어느 팀이든지 제일 확실한 선수에게 공격이 몰릴 수 밖에 없고

그 공격에서 얼마나 범실이 없는가 혹은 그 공격을 블로킹을 해내느냐에 따라 확확 달라지는 세트죠

인삼공사 용병 디우프는 이미 검증된 강철체력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잘하는 스타일에 2~3세트에

염혜선이 고민지 루트를 많이 사용하면서 다른 경기에 비해 체력 세이브가 많이 된 상태였고

도로공사도 용병 켈시의 체력은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켈시-이고은 호흡이 맞아 들어가면서

5세트는 서로가 용병의 공격력에 의존하는 초반 공방이 되었습니다 인삼공사도 고민지가 아무리 좋았다지만

사실 4세트부터 고민지 체력이 떨어지면서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4세트 붕괴의 한 원인이기도 했기에

고민지에게 공격을 줄 순 없었죠 이제 싸움은 염혜선-디우프 이고은-켈시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가 싸움이죠

점수는 계속 1점 단위로 주고받는 세트가 진행되었고 오늘 경기를 가르는 점수가 12-11에서 나옵니다

 

1점차 도로공사의 서브가 들어가고 염혜선이 디우프에게 올린 토스가 길게 빠지면서 연타를 때릴 수 밖에 없었고

공은 쉽게 도로공사 쪽으로 넘어와서 켈시한테 올라가긴 했는데 높이가 약간 안맞으면서 타점을 살리지 못했지만

블로킹에 바운드가 되면서 제대로 디그가 되지 않은 공이 빠르게 인삼공사 네트 쪽으로 올라왔습니다

디그를 세터인 염혜선이 했기 때문에 이 공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동점이 될 수 있던 갈림길에서

인삼공사 센터 한송이의 빠른 넘기기가 성공하면서 13-11이 되면서 여기서 5세트가 정리되었습니다

GIF.gif

공격을 때리고 네트 앞에 자리한 도공 켈시나 정대영은 상대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공이 인삼공사 세터가 아닌

센터에게 올라갔기에 공은 분명 그냥 넘어오거나 센터의 2단 넘기기 외엔 인삼공사의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저런 어설픈 동작이 아니라 확신을 갖고 적극적인 블락을 시도했어야 했는데 집중력이 살짝 모자랐죠

궤적으로 볼 때 저 공이 블락이나 네트싸움을 당했다면 인삼공사는 절대로 그 공을 다시 올릴 수 없었을겁니다

그리고 남은 점수는 역시 해결사 디우프가 해결하면서 15-12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5세트에서 15점 중에 디우프 혼자 무려 8점을 뽑아내면서 위기에는 역시 확실한 공격수를 써야만 하고

그 선수가 5세트에 몰빵을 감당할 체력이 남아있는지가 문제인데 오늘 디우프는 중반에 체력을 세이브해서

GS에게 5세트에 14-9에서 대역전패를 당하던 날처럼 디우프의 체력이 바닥을 치지 않았던 것이 승리요인입니다

물론 그렇게 앞에서 체력을 아낄 수 있던 건 고민지가 17득점을 하면서 경기 중반을 해결해줬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29득점(27/64) 박정아가 23점(20/56)으로 활약했지만 제3의 공격옵션이 되어줬어야 할 전새얀이

수비가 무너지면서 어쩔 수 없이 공격력이 없다시피 한 문정원을 전위일때도 쓸 수 밖에 없었던게 문제였죠

인삼공사는 오늘 경기 중반에 염혜선과 디우프의 호흡이 맞질 않았지만 마지막 세트 몰빵타임에 맞아들어가면서

디우프가 공격성공율은 낮았지만 31득점(28/73) 그 중에 5세트에만 8점을 따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디우프가 4세트까지 23점이었던 걸 커버해 준 고민지가 17득점(15/30)을 높은 성공율로 따냈고 3옵션인

최은지가 충실하게 11득점(10/24)을 해주면서 두 명의 국내 레프트가 높은 성공율을 보였던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삼공사의 약점인 국내선수 레프트에서 28득점 그것도 성공율 합계 46%가 나오게 된 이유는 고민지와 최은지의

컨디션도 좋은 날이었지만 도로공사의 전새얀이 수비가 무너지면서 어쩔 수 없이 문정원을 쓰게 된 탓도 있습니다

문정원이 리시브도 잘하고 디그도 잘하지만 문제는 전위에 있을 때 블로킹이 거의 안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니 상대편 공격이 쉬워지겠죠 도로공사는 전새얀이 수비가 안되는 날에는 경기를 끌어가도 마지막이 딸립니다

 

인삼공사는 오늘 승리로 3위에 올라섰지만 경기 전반적인 내용은 좋음과 나쁨이 뒤섞여서 다음 경기를 장담하기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디우프야 늘 그 자리에 있겠지만 오늘 활약을 한 고민지가 다른 팀과의 경기에도 잘 할거라는

기대는 아마 감독 본인도 하지 않을겁니다 인삼공사가 해야할 일은 고만고만한 레프트 자원들 중에 경기 당일에

누가 잘되는가를 빨리 파악해서 그 선수를 활용하는 수 밖에 없죠 4일을 쉬고 만나게 될 상대는 흥국생명입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켈시 외에 레프트에서 10점을 뽑아 줄 공격수가 필요하고 존재는 하지만 수비로 더 많은

실점을 주는 날이 생기기 때문에 불안요소를 늘 안고있습니다 이고은-켈시 호흡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일정이 좋지 않은게 문제입니다 5세트까지 뛴 오늘 다음이 2일 쉬고 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이고

바로 3일을 쉬고 GS를 만나게 됩니다 8일간 3경기를 하게 되는데 추스릴 시간이 별로 없어서 까딱하면 다시 연패로

들어가면서 4위를 노리다가 다시 꼴찌로 떨어질 위기에 몰릴 수도 있게 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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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PCDOSA
흠...
아이다람
고민지 터져서 인삼승... 돌아가면서 한명씩 터져주면 인삼도 나쁘진 않은데... 도공은 센터들도 좋은데... 참....
짱나라
인삼공사의 고민은 최은지를 고정으로 두고 공격으론 지민경 고민지 이선우에 여차하면 고의정까지 긁어보고
수비는 채선아로 막아주면서 누구 하나 터지고 최은지도 10점 가까이 먹어주는 if+if가 ok가 되야지만
상위권에 머무를 수 있는 전력이 된다는거죠 당장 다음 게임에 고민지가 전혀 안먹혀도 이상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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