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도로공사 또 잡다가 만 도공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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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흥국-도로공사 또 잡다가 만 도공의 한계

짱나라 댓글수 8 조회수 563 2020.11.15 20:53
화이트배경 다크배경

1라운드 전승을 거둔 흥국이 1라운드에서 도공전에 2세트를 먼저 내주고 악전고투를 펼쳤었죠

팀 간 상성이라고 해야하나 흥국이 김연경이 없던 작년에도 도공전에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굳이 원인을 찾자면 도공 리베로 임명옥이 유난히 흥국전에 디그가 환상적으로 올라온다는거

지난 게임에도 오늘 게임에도 임명옥이 실점을 막아낸 디그가 너무 많아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본인이 윙 스파이커 출신이라 그런지 전위 블로킹을 피해서 후위에 떨어지는 강한 공격들을 귀신같이 잡죠

특히 오늘까지 2게임을 상대한 입장에서 김연경의 긴 공격을 디그로 올리는 건 임명옥이 최고입니다

점수가 될 상황이 디그로 올라와서 역습이 되는 상황에 당황해서 흔들리다가 흥국이 게임이 꼬이는 패턴이죠

 

1세트는 그야말로 흥국은 총체적 난국 속에 막혔을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던 김연경이 계속 막히고 범실하고 난리

리시브도 안되고 2단 연결도 안되고 그냥 아무것도 안되는 상황에 18-7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니까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까지 빼버립니다 그 전에 지난 도공전에 2세트까지 내주고 작전타임에 했던 멘트

'너희들은 자존심도 없어?'에 이어 오늘은 '지금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잖아'로 선수단을 자극합니다

1세트는 어차피 버리는 세트로 넘기고 2세트부터 반전을 계획한거죠 하지만 늘 게임은 계획대로 되진 않죠

2세트도 초반에는 1세트와 딱히 다른 것 없이 도공의 페이스로 흘러가서 8-4까지 점수를 내줍니다 위기였죠

다만 1세트와 다른 건 김연경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거죠 1세트에는 김연경이 도공 용병인 켈시와 매치업이었는데

2세트에서는 이전 경기처럼 이재영이 켈시와 매치업을 하게 바꿨습니다 용병이 없는 흥국 입장에서는 현재로서는

이재영이 상대 용병과 매치업이 되는 상황이 훨씬 더 점수가 잘 뽑히고 있습니다

2세트의 승부처 그리고 사실 상 오늘 게임의 승부처는 2세트 17-17이었는데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를 임명옥이

디그해서 완벽하게 레프트로 올려준 공이 블로킹을 당하고 바로 이어서 또 한번의 공격이 이재영의 다이빙 디그에

걸려서 올라오고 그 공을 김연경이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19-17로 2점 차로 벌어진 장면입니다

이후 서브득점까지 나오면서 20-17 게임이 여기서 끝났다고 봤습니다 여기부터는 서서히 흥국이 이겨가는거죠 

 

도로공사는 늘 그렇듯 경기 흐름을 넘겨준 다음에는 중요 포인트마다 넷터치 센터라인 오버 등 다양한 범실로

추격동력을 스스로 잃어버렸습니다 공격에서는 켈시 몰빵이 나쁘진 않았지만 나머지가 부족했죠

흥국은 오늘도 이기긴 했지만 용병이 빠지면서 라이트에 김미연이 나올 수 밖에 없는게 약점이 될 수 밖에 없고

오늘 도로공사의 집요한 서브 목적타의 타겟이 된 리베로 도수빈의 서브 리시브가 해결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1세트와 2세트 중반까지는 흥국은 제대로 스파이크를 때릴 공조차 오지 않을 정도로 리시브가 안됐습니다

그런데 작년 서브1위인 도공 문정원의 강한 서브는 도수빈 리시브와 맞아 떨어져서 잘 올라왔다는 것

이게 도공 입장에서는 불행 흥국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던 부분이죠 제일 강한 서브만 잘 받는다는건 흥미롭습니다

 

흥국은 GS와의 풀셋트 게임이 개막 최다연승 타이기록이었고 오늘은 신기록에 도전하는 날인데 하필이면

상성이 안좋은 도로공사를 만나서 아무리 신경을 안쓴다고 말을 해도 몸은 솔직하죠

1세트의 대혼란은 GS전 이후 시끄러웠던 논란과 연승 신기록에 대한 부담감에 짓눌린 모습이 역력했습니다만

그걸 이겨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임입니다만 언제까지 계속 라이트를 비워두고 수비전문 리베로한테

상대가 목적타를 넣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라운드를 통채로 용병자리를 비운다면

3라운드에 김연경이나 이재영 둘 중 하나는 퍼질겁니다 리베로 문제는 답이 없으니 훈련만이 살 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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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dddddeee
gs가 다음엔 잡을듯
짱나라
GS 지금처럼 하면 러츠 3~4라에 퍼집니다 작년에도 그랬어요
아이융융
하....이고은 선수 팬이라 지에스에서 도공으로 바꿔서 응원중인데
ㅋㅋㅋ맨날 1세트에만 기대하게 만드네요
짱나라
오늘 이고은 플레이는 좋으면서 동시에 나빴죠
켈시에게 올려주는 공 특히 중악 백어택은 기가 막히게 올려줬고 켈시 몰빵은 충분히 잘했어요
다만 네트 앞 안해도 되는 범실 넷터치가 3회였던가 그런 건 나오면 안되죠
서태지와아이들
딱히 흥국을 싫어하진 않는데 왜이렇게 지는걸 보고 싶은걸까요?ㅋㅋ
오늘도 도공을 응원했지만 역시나
짱나라
지금 페이스면 2라운드 중간에 한 번 잡힐 것 같습니다
태권부인
도공의 문제는 시즌초반 박정아의 부진도 한몫하고 있죠~ 경기당 평득 20점 가까이 해주는 선수가 지금 12득 정도밖에 못해주고 있다보니 다듬어지지 않는 켈시에게 전부 맡기기엔 부담이 크고, 부진의 원인이 세터 이고은과의 호흡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단순히 호흡적인 측면이라기엔 경기력 자체가 좀 떨어져 보여서 좀 지켜봐야 할듯 싶습니다.
짱나라
켈시는 타점도 높고 운동능력도 좋은데 토스가 나쁜 공 소위 똥볼 처리능력은 좀 떨어지죠
그래서 이고은 역할이 중요한데 이고은과의 호흡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몰빵을 줘도 쉽게 퍼질 스타일도 아니지만 어제도 거의 50% 몰빵을 줬는데 중간에 박정아가 나눠먹어줘야죠
박정아 만이 아니라 지금 각 팀들에 있는 국대 주전급 선수들이 죄다 부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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