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으면 택배라도 할 텐데"…장사 접는 붕어빵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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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젊으면 택배라도 할 텐데"…장사 접는 붕어빵 사장님들

화이트킬러 댓글수 25 조회수 1,047 2021.12.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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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길거리에 사람도 없고 재룟값은 오르고…젊으면 오토바이 택배라도 할 텐데…"

서울 명동 거리에서 10여 년간 붕어빵을 팔고 있는 60대 노부부의 한숨 섞인 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상황이 되자 아예 장사를 접거나 전업하는 붕어빵 상인이 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붕어빵이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추자 붕어빵을 파는 곳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붕세권'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실제 붕세권을 다운로드해 1일 서울 중구 명동 한 붕어빵 노점상을 찾았다.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지만,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명동은 곳곳에 '임대 문의' 현수막이 내걸린 채 썰렁했다. 체감 온도가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매서운 추운 날씨에도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찾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

붕어빵 가게가 사라지고 있는 데 대해 사장 부부는 "가스가 20㎏ 한 통에 4만2000원 한다"며 어렵사리 입을 뗐다. 사장은 "작년엔 가스 한 통에 3만8000원이었지만, 몇 개월 사이 4000원이 올랐다"고 토로했다.

해당 붕어빵 노점에서는 붕어빵 2개를 1000원, 호떡 1개를 1500원, 계란빵 1개를 2000원에 팔고 있었다.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장은 "가스도 오르고, 식용유 가격도 오르고, 반죽 값도 오르고…. 안 오른 게 없다"며 "비싼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제품 가격이 오른 것은 이미 2~3년 됐다고 설명했다.

사장은 "코로나 전후로 매출이 50%가량 떨어졌다"며 ":위드 코로나가 돼도 장사가 안되는 건 매한가지"라고 했다. 특히 명동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붕어빵, 계란빵, 호떡 등에 들어가는 재룟값은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붕어빵 팥소를 만들 때 쓰는 수입 팥(40㎏) 도매 가격은 257000원으로 지난해 22120원보다 16.75%가 올랐다. 붕어빵 몸통을 만드는 밀가룻값도 올랐다.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국제 밀 가격은 1t당 284.3달러로 전년 평균(202달러)보다 40.7% 올랐다. 업소용 식용유(18ℓ) 가격은 올해 초 2만~3만원 정도에서 이달 초 4만~5만원 정도로 50% 정도 올랐다.

붕어빵 가격 상승과 더불어 노점이 사라지자 네티즌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 인터넷 카페에는 최근 붕어빵과 관련해 "이맘때면 항상 붕어빵 생각이 나는데 요즘은 호떡도 안 보이고, 붕어빵도 안 보인다" "붕세권 사시는 분들 너무 부럽다" "붕어빵 파는 곳이 안 보여 붕어빵 틀을 사버렸다"는 등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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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atisfactory
물가도 부동산도 다 오르는데 왜 내꺼만 안올라 ㅜㅜ
시긴
붕어빵 안 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부너드시
이ㅑ ㅌㅂ가 우습냐
구름체꽃2
근데 거리의 노점상의 먹거리가 싸야 하는데, 너무 비싸더군요. 우리 동네 붕어빵도 6살 어린애 주먹만큼 한 것을 가지고 700원 받더군요. 라면 한 개 값이에요. 예전에는 중학생 주먹만한 크기의 붕어빵을 500원, 700원에 팔다가 그걸 찍는 기계가 사라지고 아주 작은 붕어빵 파는 데만 보입니다. 또 예전에는 어른손보다 더 큰 붕어빵을 찍어 1000원에 팔았구요.

가스 비용, 밀가루 구입 비용 등 수지가 안 맞아서 싸게 팔지 못하는 측면이 있겠지만, 다른 상품들과 비교해서 너무 비싸면, 길을 가다가 아무리 먹고 싶어도 참게 되고, 그게 안 팔리는 요인 중의 하나일 겁니다.

우리나라는 밀가루 공급 업체에서 가격 단합을 하여서인지 밀가루 음식이 다른 어느 나라바도 비싸고, 그래서 분식을 만들어 파는 노점상이나 분식 가계도 잘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DandyClubs
밀가루 수입업체가 중간에 아무것도 안하면서 중간마진만 챙기는 거 있었죠.

그래서 가격이.. 올라가는...

의류 업체도 중간에 페이퍼 컴퍼니 끼워 놓고 물건값 올리고.

예전 인천항에서 택작업 한적 있는데.

뱅뱅에서 중국에 원단이랑 디자인주고 물건 생산해서 중간에 보세수입업자가 수입해서

인천항에서 택갈이 작업해서 납품하더군요.

1만원짜리 스웨터가 8만원 택으로 갈아치워지는.. 관부가세 아끼고 아주 좋죠

농수산물 경매랑 똑같아요.

중간에 하는게 없는데.. 마지만 챙기는..

한국은 워낙 물류가 좋아서.. 장기 보관할 일이 없고 매일매일 신선한 식자재가 올라오는지라..

저장창고도 필요 없는데..
피곤해
명동 노점상이 우는 소리하는거에 웃으면 되나요?
어이가 없네요.
DandyClubs
한참 중국인 상대로 장사하다가 코로나 터져서 썰렁..

기레기들.. 굳이 명동 노점상 걱정하는 꼬라지.. 돈 받은듯
퐁퐁남
계란빵 1개 2000원에 먹을파에야;; 그돈이면 마트가서 빵 4개도 집어올수있겠는데...;;
뭐로해야하
애초에 노점상은 세금도 안내고 일반 사람들보다 돈도 훨씬 많이 벌어요. 뭔 걱정임
닉넴이다중복이야
쓸 기사가 그렇게 없냐...
저분들 평소 횡포 부릴땐 말한마디 없더니...
7팩트만말한다
탈세 오지게 하던사람들이라 걱정해줄 필요 없습니다.
大韓國民
어차피 세금 안내고 하는거 아녀?
삼월개
택배는 몸건강해야 하는 것임.
9끼루엑
택배 삼일 나가고 몸 곱창남
용자왕가오가이거
회사와 집이 걸어서 15분 거리인데 거기 누가 봐도 어르신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 국화빵은 할아버지가 저쪽 가면 붕어빵은 할머니가 파시는데
어제 날씨도 춥고 사가야지 해서 퇴근 후 들려봤는데 너무 추워서 그런지 다 운영을 안하고 계시더라구요.
황영도
우리동네 붕어빵 장사 잘하시던데..
요즘 기자들 대충 취재하나보네
찌미
내꺼만 안올라 ㅜㅜ
wlskrkekserendi
백화점에서 붕어빵 파는데 너무 비싸더라구요~
zaqwerty
명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
Tenma
가격이 오른건 알았지만 저정도일 줄은... 저 가격에 사먹기에는 너무 부담되는군요...
flah
인건비 올리고 세금 올리고 집값 올리고 탈원전 하고 대출 막고
서민 죽이기는 진작에 시작됐음
매일이일요일
옛날엔 붕어빵틀이 지금의 3배크기였음.
아브라캅
붕어빵 못본듯 ㅇㅇ
루아녹스
평범한 20대도 상하차 나가면 골골거리지 않나....
매일바리스타
아무리 코로나라도 붕어빵은 꼬박 사 먹는데 요즘 기름값도 오르고 이래서 파시는 분들이 걱정도 많고 잘
안 나오시더라구요 ㅠㅠ너무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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