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처방 받은 해열제...끝내 깨어나지 못한 산모.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일반]병원에서 처방 받은 해열제...끝내 깨어나지 못한 산모.

오마르 댓글수 7 조회수 312 09.18 10:14
화이트배경 다크배경

지난해 10월, 백년가약을 맺고 바로 아이를 갖게 되어 무척 기뻤던 김 씨 부부.


출산 후 조리를 위해 산부인과를 함께 운영하는 파주의 한 산후조리원을 선택했습니다.


병원과 함께 있어 안심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맘 카페나 이런 데 확인해보고, 그래도 나쁘지 않다. 괜찮다."


단란한 가족을 그린 꿈이 산산 조각난 건 지난 7월 31일이었습니다.


기저 질환 없이 건강했던 김 씨 아내가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 들어간 지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난 겁니다.


[김 모 씨 / '故 방 모 씨' 남편 : 옆에서 팔을 잡고 있는데 쇼크가 왔던 거 같고, 아예 의식을 잃었고요. 의식을 잃으면서 그때 숨을 안 쉬었고요. 심정지가 아예 왔었고. (조리원 안에서요?) 네.]


숨지기 사흘 전부터 갑작스레 가슴 통증을 느낀 산모 방 씨는 조리원과 연계된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문제없다는 진단만 나왔습니다.


 의사에게 4차례나 통증을 호소했지만, 타이레놀만 처방해줬다며 괴로워하는 메시지를 숨지기 전날 지인에게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튿날 새벽 2시쯤 방 씨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남편에게 전화했는데, 이게 부부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큰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응급차가 이곳 산후조리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산모 방 씨는 쇼크로 인해 심장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심폐소생술에도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대동맥벽이 찢어져 혈관이 파열되는 '대동맥 박리'.


하루 이상 방치할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질환입니다.


[박호균 / 의사 출신 변호사 : 내과 치료, 수술적 치료를 받도록 해서 적어도 심각한 결과는 막았어야 하는데, 산모를 진료한 의료진에게 '대동맥 박리'에 대한 검사 진단, 치료 이런 부분에 소홀함이 있지 않았을까….]


황망하게 아내를 잃고 만 김 씨는 병원 측 대처에 더욱 말문이 막혔습니다.


제대로 사과하기는커녕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며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러나 김 씨는 산모가 통증을 호소할 때 추가 검사를 하거나 흉부외과 등 다른 과로 보내 진료받게 했다면 이런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김 모 씨 / '故 방 모 씨' 남편 : 3번, 4번 같은 부위를 아프다고 하는데, 병원에서 사람 살리는 의사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자기가 모른다고 하면, 큰 병원으로만 보냈어도 이런 일이 안 벌어졌을 텐데.]


모자보건법에 따라 산후조리원은 산모가 숨지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땐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이 조리원에선 한 달 반이 넘도록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산후조리원과 산부인과를 함께 운영하는 병원 측은 취재진에게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 관계자 : 말하다 보면 실수라는 게 있잖아요. 너무 갑자기 오셔서 (병원장님이) 너무 당황스럽다고, 힘드실 거 같다고만 전해 달래요.]


숨진 산모의 가족은 병원을 상대로 배상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민형사 소송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방규열 / '故 방 모 씨' 아버지 : 5년 전에 작은딸이 먼저 하늘나라로 갔어요. 큰딸이 이런 사고로 갑작스럽게 가니까 제가 평상시에 느낀 게 모든 일은 모두에게 일어난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이라도 조리원 측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땡큐 버튼 클릭으로 작성자에게 감사 표시해주세요.

Comments

너를위해산다
ee22eee
얼마 전에도 24세 초등학교 교사가 의사의 안일한 대처로 그냥 약처방 하고만 돌려보내서 소장이 썩어서 죽었는데 비슷한 일이 또...
Killbill42
대동맥 박리는 어케보면 혈관노화증상이라 주로 노인들이 발생하는데
임신이 원인이 되서
임산부들한테도 종종 발생한다네요
진짜 겁나게 아팠을건데 저기다 타이레놀을..마약을 줘도 모자랐을건데

큰병원 바로 보냈어야 하는건 맞는데 큰병원가도 살릴수 있었을지는 의문이긴하지만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의사말 믿지말고 존나게 예민떨어서 큰병원 바로 가는게 답인듯
푸른빗
너무 안타깝네요.
헤이즐넛향기
돈은 돈대로 퍼주고 연예인들이 산후 조리원 비싸게 처 다니니..그거 따라한다고들 가서..에혀..
몸 자체가 그리 약한것들도 아닌사람들이..꼭 조리원을 가냐 너도나도 가니..에혀..
엘칸토프라임
의사들은 전문용어를 많이 알 뿐이지 일반인들보다 월등히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다.
의사의 진단을 맹신하지 말고 좀 이상하다 싶으면 다른 병원도 가보고 했어야지요.
아. 다른 병원 갈 때는 절대 저쪽 병원에서 이런 진단 이런 소리하면 절대 안 됩니다.
무조건 처음 온 것처럼 해야 합니다.
의사 놈들은 절대 다른 의사에게 피해주려고 하지 않아요. 그게 환자 목숨이 달렸든 말든 지들 밥그릇은 지들이 사수해줌.

결론, 아파서 병원 갔을 때라도 존나 검색해보고 다른 곳 이곳저곳에 문의를 해보고 지인찬스 써서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하자.
의사 믿다 죽는 사람이 1년에 수만명입니다.
logoin
너무 안타깝네요.

회원로그인

저장
커뮤니티
취미생활
펀펀엔조이
포인트/레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