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미친 사람 만난 썰 저도 풀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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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길에서 미친 사람 만난 썰 저도 풀어보자면.....

사이렉스 댓글수 6 조회수 642 2020.11.2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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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전역하고 알바 다닐 때였는데
시내 한복판에서 모자부터 옷까지 하얀 색으로 입고 한쪽은 양말만 신은
미친 아줌마한테 팔 붙들린 채 경찰 올 때까지 벌벌 떨고 있어봤습니다.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제 팔을 꽉 붙잡더니
이 아줌마가 고개를 푸욱 숙인 채 아무 말도 안하고 서있어요.
대체 아줌마 누구냐고 뭐냐고 물어도 한마디도 안해요.
힘도 존나게 세요. 뿌리칠 수가 없었음.
경찰이 오니까 그제서야 팔을 놔주는데
이 아줌마가 날 붙든 이유가
제가 10년전에 집나간 남편이랩니다
거의 50대 아줌마가 그 당시 20대 중반인 제가 10년전에 집 나간 남편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저는 전혀 눈치 못 챘는데
이 아줌마가 은행에서부터 절 따라왔던 거에요.
제가 은행 ATM에서 돈 빼고 나왔는데 거기서부터 날 따라온 거였음.
어우 제가 눈치 못 채게 절 따라왔다는 게 더 소름끼쳤어요.
만약 이 아줌마가 흉기 들고 뭘 어쩔 생각이었으면 저는 무방비로 당했겠죠.
경찰분들도 딱 그 자리에서 아 이 아줌마 정상이 아니구나 눈치 깔 정도였어요.
저한테 무슨 혐의? 무슨 죄명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이 아줌마를 고발조치하겠냐고 경찰이 묻더라구요.
사람을 못 가게 붙들고 있는 것도 경범죄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무서워서
고발이고 나발이고 빨리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니까 인적사항만 받고
저 먼저 보내주더라구요.
나중에 경찰에서 연락이 갈 수도 있다고 했는데 연락 오는 일은 없었구요.
어우 제가 그 당시 군대 막 전역한 참이라 무서울 게 없을 때였는데
그 아줌마는 진짜 무서웠어요. 제가 그래서 그 뒤로는 길 가다가 한번쯤은 뒤돌아보는 버릇이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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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고독한들개2
어우 성님글 보면서 축구 볼려니 눈동자가 왔다갔다 ㅋㅋ
천천히 글 다 읽어보았는데, 그 아줌마 아마도 중국 조선족이거나
중국인일듯?
그래서 나는 돈 출금할때 절대로 카드로 안함
사이렉스
국적은 모르겠고 하여튼 존나 무서웠어요 ㄷㄷ 뭐야 이 아줌마하고 위아래로 훍어보는데 신발 하나 안 신은 거 발견한 순간 염통이 쫄깃......
고독한들개2
한국이라서 다행임 ㅋㅋ
만약 중국이나. 인도, 동남아 같았으면 성님의 내장 전부다 털렸음 ㅋㅋㅋ<물론 이건 웃자고 한 이야기임^^>
사이렉스
음;;
고독한들개2
성님 댓글쓰고나서 클릭하고보니 웃자고 쓴 댓글이라도 이건 아니다 싶네요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이거로 기분 푸세요^^
쓰고보니 생각없이 섯음 ㅠㅠ삭제도 안되고
사이렉스
기분 나쁜 건 아니고 뭐라 할 말이 없어서;; 포인트는 어이구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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